코리 자이드만: 포커 브레이슬릿 우승자에서 2,500만 달러 사기 혐의 피고인으로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브레이슬릿 우승자인 코리 자이드만이 2,500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베팅 사기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한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자이드만은 2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입장을 번복하며, 음모 및 전신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결백 주장에서 유죄 인정으로: 자이드만의 변화된 입장

2022년 6월, 자이드만은 체포 직후 PokerNew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국가가 말하는 모든 것은 거짓이며, 국가가 가진 모든 것은 훔친 것이다.’ 그들은 내 돈을 모두 가져갔고,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날을 법정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0월, 그의 변호사들은 연방 당국에 유죄 인정 의사를 전달했고, 11월 동부 뉴욕 연방 지방법원에서 자이드만은 공식적으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2,500만 달러 사기의 전말

미국 연방 정부는 자이드만이 스포츠 베팅과 관련하여 “특권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라디오 광고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무위험 베팅”이라는 허위 주장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자이드만과 공범들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약 16년 동안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포츠 베터들은 자이드만의 조언을 믿고 돈을 투자했지만, 실제로 큰 돈을 번 사람은 자이드만 자신뿐이었습니다.”
— 찰스 워커, 뉴욕 국토안보국 특별 수사관


법적 처벌: 최대 20년형과 벌금 300만 달러

자이드만은 체포 이후 보석 상태로 풀려났지만, 그의 유죄 인정으로 인해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과 3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직 선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범죄 혐의가 공론화되면서 ESPN, USA Today 등 주요 언론이 사건을 보도했고, 포커 커뮤니티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포커 커리어와 그 이후

자이드만은 2005년 WSOP에서 포커 레전드 제니퍼 하먼에게 악명 높은 슬로우롤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은 69만 달러 이상이며, 이는 Hendon Mob 기록에 따르면 2022년 5월 19일 이후로 더 이상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형사 사건이 시작되기 며칠 전까지 플로리다 지역의 캐시 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포커 레전드에서 범죄 피고인으로: 교훈과 논란

코리 자이드만의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실수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포커 업계와 스포츠 베팅 업계 모두에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윤리적 기준과 법적 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자이드만이 이번 사건으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례는 포커와 베팅 업계에 있어 정직과 윤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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